함창 - 술 시간을 깨우다
함창 '술 시간을 깨우다' 프로젝트는 술이 가지는 회상, 그리고 상상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두 개의 공간성을 표현 하였다. 첫째는 현재 폐공장의 정적이고 버려진 채 박제된 공간, 나머지는 과거의 추억, 혹은 예술의 환상성을 가지는 상상의 공간이다. 술이라는 것은 두 공간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이며 이는 과거 시간을 깨워 술과 예술, 음악에 대한 감성을 드러낸다.
현장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막걸리와 관련된 드로잉과 같이 함께 설치되어있다.
기존의 술을 만들던 기계가 있던 공간에 막걸리가 부유하는 형상을 공기 조형물로 만들어 설치되어 있다. 술 기계와 연결된 파이프와 센서를 통해 관객이 불었을 때 막걸리 조형물이 부풀어 오르도록 만들어져 있다.
시간을 깨우다 Ⅱ
함창의 명주를 상징하는 수직적인 모티브와 그로 인한 시각적인 아른거림으로 술 공장의 흔적을 바라보게 한다. 관객들은 수직적인 실들 사이의 동선을 걸으며 실 너머에 투영된 오브제와 공장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이재형, 도르낭 엘로디
2014
폴리에스틸 실, 철망, 오브제
Installation
10m x10m x 3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