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ding Matrix _ Cat
Introduction
창밖의 나비를 바라보는 거대한 고양이 조형물은 강남역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들입니다. 유연한 곡면과 스크린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LED는 주변의 도시적인 분위기와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현대적임과 동시에 감성적인 심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고양이의 고요하면서도 사색적인 자세와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은 자연과 인공 사이의 역동적인 대비를 만들어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지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도록 유도합니다.
A colossal sculpture of a cat gazing out a window draws the attention of passersby at Gangnam Station. Its sleek curves and a multitude of LEDs create a seamless fusion with the surrounding urban atmosphere, blending modernity with an emotionally evocative presence. The cat's tranquil, contemplative posture, combined with the vibrant digital animations, generates a dynamic contrast between the natural and artificial. The interplay of these elements invites viewers to reflect on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emotion, provoking deep thought on how digital and analog worlds coexist in harmony.
다양한 디지털 영상을 보여주는 LED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됩니다. 그 자신도 디지털 세계의 일부인 고양이가 창문 너머의 나비를 바라보는 모습은 그리움과 애틋한 감정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순수함으로 반짝이는 LED 화면 속 디지털 풍경은 도시의 빠른 흐름 속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길을 걷던 사람들은 고양이와 나비의 조화를 보며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걱정 없던 순간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러한 거리의 조형물은 바쁜 도시인들에게 짧지만 소중한 여유와 위로를 선사합니다.
The LED screen displaying various digital scenes blurs the line between reality and the virtual world. The cat, part of the digital realm itself, gazes out the window at a butterfly, evoking feelings of longing and tenderness. The sparkling digital landscapes, shining with innocence, offer a brief escape from the fast-paced urban life. Passersby are drawn to the harmony between the cat and butterfly, prompting nostalgic reflections on simpler, carefree moments from childhood. This street sculpture offers a precious moment of respite and comfort, providing a gentle pause for busy city dwellers.
이재형 작가는 디지털 조형물을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요소를 작품에 담아냅니다. 기상 서버와 연동된 이 작품은 실시간 날씨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문 프레임 속 영상에 다음 날 아침의 예보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상상의 세계를 일상 속 환경과 연결하며, 관람객의 몰입감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은 디지털 기술과 자연의 섬세함을 결합하여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Lee Jaehyung's artwork goes beyond digital sculpture by incorporating interactive elements that engage with the real world. Linked to a weather server, the piece reflects the next day's forecast through the imagery displayed within the window frame. This interaction bridges the imaginative world with the viewer's everyday surroundings, enhancing the immersive experience.
By merging digital technology with nature's subtlety, the artwork offers more than visual delight—it evokes emotional resonance, inviting the audience to connect on a deeper level with both the digital and natural worlds.